집 안을 천천히 둘러보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건 커다란 TV, 냉장고, 세탁기 같은 완성품들이죠. 그런데 겉모습을 잠시 잊고 “안쪽에서는 누가 일하고 있을까?”를 떠올려 보면,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. 기기 속 메인보드 위에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작은 칩들이 빼곡하게 붙어 있고, 이 부품들 덕분에 우리가 매일 아무렇지 않게 쓰는 기능들이 조용히 유지됩니다. 로고는 다르지만, 그 안에 들어간 반도체와 부품을 따라가 보면 ‘같은 회사 이름’이 반복해서 등장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. 보통 제품을 고를 때는 성능표나 디자인, 가격 비교에 집중하다 보니, 그 안에 어떤 메모리와 저장장치, 어떤 제어 칩이 들어 있는지까지는 잘 살펴보지 않습니다. 하지만 스마트폰, 자동차, TV, 서버 장비를 한 줄로 늘어..